[한라일보]전통의 강호 제주서초가 올 시즌도 주말리그를 평정했다.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주서초는 지난 28일 외도구장에서 열린 2023 전국초등축구리그 제주시권역 경기에서 제주동초와 2-2로 비겼다. 이에 따라 7승 3무 1패의 전적으로 승점 24점을 확보하며 남은 경기와 추격하는 팀들의 성적에 관계없이 권역 1위를 확정했다. 제주서초는 또 오는 9월 6일 서귀포리더스FC블루와 최종전을 남겨 놓고 있으나 리더스블루가 실격패함에 따라 일찌감치 8승 3무 1패(승점 27)의 기록을 남겼다. 제주서초를 추격하던 외도초는 이날 제주유나이티드 U15를 1-0으로 제압했지만 7승 1무 4패 승점 22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 또는 3위가 될 전망이다. 외도초는 제주서초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다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이날 외도초에 발목이 잡히며 1위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제주서초는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막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간 핵심전력이 이탈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은 물론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수분 축구'로 정평이 나있듯이 언제든지 전국무대에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패배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제주서초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서초 김승제 감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전력이탈 등과 관계없이 우리선수들을 믿고 간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경기를 보일 때가 종종 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헤쳐나가고 있다"고 주말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권역에선 중문초가 12전 전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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