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연북로. [한라일보] 하이브리드 차량이 급증하면서 한때 연비 효율이 좋아 인기를 끌었던 경유(디젤)차와 LPG차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가 5일 발표한 2023년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등록차량은 69만 6873대로 지난해 말보다 6949대가 늘었다. 전체 등록차량 중 기업민원차량은 28만 4908대로 실제 제주지역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41만 1965대로 나타났다. 기업민원차량은 지난 말보다 4574대가 늘어 올해 증가분의 64% 정도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경유와 LPG차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경유차는 지난해 말 24만 5624대에서 6개월 사이 6897대가 줄었다. 2021년 말 25만 2834대에서 1년 6개월 사이 1만 4000대가 운행을 멈췄다. LPG차량도 작년말보다 3482대가 감소해 5만 1874대로 조만간 4만 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환경과 저렴한 운영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올해 6개월 사이 하이브리드차량은 7117대가 늘었고 전기차도 3286대가 증가하면서 등록차량은 각각 4만 7183대, 3만 6262대이다. 특히 휘발유 차량보다 연비면에서 1/4 수준에 불과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1년 말 2만 7401대에서 지난해 1만 2665대, 올해 7117대 등 1년 6개월 사이 갑절에 가까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차량은 32만 1883대로 지난해 말보다 6920대가 늘어 운전자들의 선호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연료별 차량 증감 차이는 제주도민의 전기차 선호도와 함께 기업민원차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스 등 기업민원차량 대부분이 중·대형 휘발유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쏠렸기 때문이고 전기차는 보조금 등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제주도민 소유 등록차량이나 도내 렌터카 등록 차량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