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단이 제19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제주삼다수는 6일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부 결승전에서 춘천타이거즈(전 춘천시장애인체육회)에 53-68로 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6년 전에 열렸던 제16회 대회 우승 팀인 제주삼다수는 이날 경기 초반 상대의 지역방어에 막히는가 하면 슛 정확도까지 떨어지면서 끌려갔다. 전반이 끝나자 양 팀의 점수는 17-36, 더블 스코어 차이였다. 결국 초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쉽게 정상문턱에서 물러서야 했다. 팀의 기둥 김동현은 3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상열(25점), 조승현(22점), 이윤주(13점) 등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한 춘천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교체선수가 없어 주전 4명이 풀타임 소화해야 하는 등 악조건속에서 선전을 펼쳤다. 제주삼다수는 앞서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고양특례시장컵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우승팀인 코웨이 블루휠스를 맞아 63-55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차전에서도 수원 무궁화전자를 68-55로 물리치며 조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주삼다수는 5일 열린 대구시청과의 준결승전에서 72-54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나섰다. 제주삼다수는 올 시즌 고광엽 국가대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앉히고, 훈련장소도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로 바꿔 연습량을 늘리는 등 전력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맞수 코웨이 블루휠스에 완승을 거두는 등 한층 나아진 전력을 갖추면서 지난해에 이어 상위 3팀 간의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제주삼다수를 비롯 춘천타이거즈와 코웨이 블루휠스 등 3팀의 제3라운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휠체어농구대회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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