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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 오늘부터 다시 장맛비.. 주말까지 최고 150㎜
해안지역도 50~100㎜ 안팎.. 낮 최고기온 32℃ '후텁지근'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7.07. 08:31:58

많은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주말까지 제주지방에 최고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동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7일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9일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

7일부터 9일 아침까지 예상강수량은 50~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7일 아침부터 낮까지, 그리고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제주북부중산간과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비가 내리면서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8일까지 육상에서는 순간풍속 15m/s 이상, 산지는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7일 오전부터 제주도 해상에서 강풍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기온은 30℃ 안팎으로 올라 후텁지근하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7일 낮 최고기온은 26~32℃, 8일 낮 최고기온은 26~29℃, 9일 낮 최고기온은 27~32℃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가 자주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비탈면이나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해야 하면 8일까지 달의 인력으로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고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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