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착한가격업소 분포 지도. 제주도 홈페이지 [한라일보] 제주지역 착한가격업소가 외식업에 편중되면서 선정 업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탁료·미용료 등 도내 일부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해당 업종의 착한가격업소 선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올 상반기 신규 선정된 137곳을 포함 7월 현재 총 259곳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199곳(76.8%)으로 가장 많고 미용업 32곳(12.3%), 숙박업 20곳(7.7%), 세탁업 3곳(1.1%), 목욕업 1곳(0.3%)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한 137곳의 경우도 외식업이 107곳(78.1%)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이미용업 15곳(10.9%), 숙박업 12곳(8.7%), 세탁업 2곳(1.4%) 순이었다. 행정안전부가 매월 공개하는 시도별 지방물가정보를 보면 제주는 5월 기준으로 김치찌개백반, 삼겹살, 칼국수 등 일부 외식비가 전국 최고가를 나타내면서 이 같은 착한가격업소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반면 업소 선정이 외식업에 쏠리면서 개선이 요구된다. 같은 달 지방물가정보 자료에서 제주지역 세탁료가 전국 최고가이고, 1회 커트 기준의 미용료는 서울·인천 다음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도내 외식업체 수가 많아 관련 업소 선정 비율도 높은 것"이라며 "미용업의 경우 미용 기술에 따라 요금을 받고 있어서 일률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가 없다. 다만 착한가격업소 참여를 늘리고 업종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상수도 사용료 월 최대 50t 감면, 가스요금(50만 원)과 전기요금(20만 원) 1회 지원, 해충 방역 1회 지원, 지역화폐 결제 시 10% 할인 혜택 등을 받는다. 지정 기간은 2년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별도 모니터링단을 꾸려 가격 인상 여부, 위생, 서비스 등 매월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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