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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홈 2연전 1무1패… 7경기 무승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R 광주와 0-0 무승부
오는 16일 포항 21일 울산 원정 힘든 경기 예상
승점 확보 전략 ‘빨간불’…남기일 감독 축구 ‘비상’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7.11. 21:50:07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제주의 남기일 감독이 대비되게 나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또 다시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홈에서 대구FC에 패하고 광주와 비기면서 제주의 승점확보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는 지난 5월27일 꼴찌 수원삼성에 2-1로 승리한 뒤 7경기째 승점 3점짜리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이날 전성진, 서진수, 헤이스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김봉수와 이기혁이 중원을 맡았다. 김승섭과 안태현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주용, 임채민, 연제운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에 맞서 광주는 토마스와 허율을 최전방 공격수로, 이순민과 정호연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정지훈과 아사니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수비를 책임졌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주도권은 제주가 먼저 잡았다. 김승섭과 전성진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다. 헤이스, 김봉수, 안태현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승리를 향해 총력을 기울였다.

원정팀 광주는 아사니, 토마스, 허율이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내내 공방전이 전개됐지만 양 팀 모두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후반들어서도 양 팀은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기 위해 전력을 풀가동했다. 제주는 후반 5분 서진수와 김봉수의 연이은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제주는 후반 9분 김승섭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자 정운을 빠르게 교체 투입했다. 정운이 왼쪽 스토퍼로 가면서 이주용이 왼쪽 측면으로 올라섰다.

광주는 후반 22분 승부수를 던졌다. 토마스를 빼고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지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베카가 교체 투입됐다.

제주는 후반 36분 서진수 대신 피지컬이 좋은 임동혁을 교체 투입하며 높이 싸움에 돌입했다. 제주는 여기에 헤이스의 중거리포까지 더하며 광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광주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헛심공방끝에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홈 2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제주는 오는 16일 포항과 21일 울산 원정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중하위권 추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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