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에 접촉해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된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던 A씨(49·여)가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2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이에 5일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 도중 12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확진된 인원은 5명이며 이중 1명이 숨졌다. 지난해의 경우 11명 가운데 2명이 숨졌으며, 2021년엔 8명에 발생, 이중 2명이 숨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야외활동 여건을 갖춰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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