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저자는 2021년 제주 선흘 마을에서 진행한 드로잉 프로젝트 '할머니의 예술 창고'를 계기로 마을 할머니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게 됐다. '할머니의 그림 수업'의 첫 장은 그렇게 열린다. 저자인 화가 최소연 작가는 여덟 할머니의 곁에서 그림을 권하고 함께 그리며 그림 수업이 열리는 하루하루의 장면들을 차곡차곡 기록했다. '그림 선생과 제주 할망의 해방일지'란 부제를 단 책 '할머니의 그림 수업'(김영사 펴냄)엔 저자가 할머니들에게 처음 그림을 가르치게 된 순간부터 각각의 할머니가 예술가로서 성장해가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엮였다. 평균 나이 87세, "마음속 말이 그림으로 나오니 이것이 곧 해방"이라는 여덟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책엔 저자의 이야기 뒤로 할머니들의 글과 그림 90여점도 실렸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림 선생과 할머니들이 나눈 우정과 사랑이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출판사는 "오십 중반에 접어든 그림 선생이 제주 한 마을 할머니들의 집 문을 두드리며 시작된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림 선생과 할머니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 여덟 할머니의 생애와 희로애락이 진하게 담긴 아름다운 글과 그림, '함께하는 예술'의 기쁨과 가능성"이 담겨 있다며, 책 속으로 들어가면 "마음의 우울이 걷히고 기분이 상쾌하게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만78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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