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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승리하는 걸 잊어버렸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R 포항에 2-4로 패퇴
지난 5월27일 수원삼성에 승리 후 8경기째 무승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7.16. 22:04:06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김주공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또다시 무승의 고리를 끊는데 실패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두고 하는 얘기다.

제주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5월27일 수원삼성에 2-1로 승리한 뒤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이날 전반 15분 포항 고영준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9분 유리 조나탄의 도움에 이은 김주공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25분 헤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연제운이 타점 높은 역전골을 터트리자 8경기 만에 승리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고, 곧바로 역전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남은 시간 제주는 최소 동점골, 또는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허사였다. 오히려 후반 52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패배의 수렁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8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9위 인천이 대전을 완파하면서 승점 3점차로 턱 밑까지 쫓기게 됐다.

게다가 오는 21일 선두 울산현대와 24라운드에서 맞붙게 돼 있어 승점쌓기는 더욱 힘들 전망이다. 울산현대는 최근 2연패로 다소 침체에 빠졌지만 여전히 절대 1강이어서 제주로서는 힘겨운 7월 나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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