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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옛 탐라대학교 부지 대변신 기대해본다
입력 : 2023. 07.18. 00:00:00
[한라일보]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하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우주산업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의 건을 '원안 수용' 결정을 내렸다.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기존 탐라대가 통폐합(이전)되면서 학교 기능 상실로 인해 도시계획시설(학교)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확정된 '탐라대 도시관리계획 결정의 건'을 조만간 고시하고, 하원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절차가 진행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상도 본격화한다.

하원테크노밸리는 통합 연구개발(R&D)과 우주산업, 정보통신(IT) 산업 육성 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최근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건립을 추진하는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돼 주목받고 있다.

옛 탐라대 부지는 1994년 서귀포시 하원마을회가 대학 유치 차원에서 마을 공동목장을 헐값에 내놓은 곳이다. 하지만 2010년 탐라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되고 이후 타 대학과 통폐합되자 2016년 제주도가 공공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결국 제주도가 하원테크노밸리라는 공공사업을 찾은 만큼 기업단지와 함께 민간 우주센터 조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균형 발전 등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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