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주춤했던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제주지방에 시간당 2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22일 정체전선과 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시작돼 24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제주산지와 중산간 호우경보, 서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지방은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려 산지와 남부지역에 100㎜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일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남벽 141.5, 영실 129.0, 서귀포 111.0, 강정 154.5, 화순 74.0㎜를 기록 중이다. 나머지지역도 제주 48.1, 산천단 89.0, 성산 43.2, 표선 57.0, 고산 9.2, 대정 14.5㎜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은 22일 오전까지, 24일 새벽부터 오전사이에 다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내다봤다. 22~23일 예상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20㎜이상이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떨어져 더위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까지 오르며 무덥겠고 일부 지역은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23일 낮 최고기온 28~30℃, 휴일인 23일은 낮 최고기온이 27~31℃까지 오르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24일부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2.5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자제하고 비탈면이나 공사장의 축대도 붕괴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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