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예정지역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한라일보] 올해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예정지로 제주의 선호도가 지난해에 견줘 한단계 낮아졌다.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만65세대를 대상으로 올해 하계휴가 통행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휴가를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 '휴가를 안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7.7%, '미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2.1%였다. 휴가를 가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가비용 부담'(18.1%), '업무·학업·생업상 이유'(17.9%)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로 지난해에 견줘 12.2%p 크게 줄었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일자는 '8월 첫째주(7월 29일~8월 4일)'가 1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넷째주 이후(8월 19일 이후)'(16.6%), '7월 다섯째주 이후(7월 22일~28일)'(11.5%), '8월 셋째주(8월 12일~18일)'(11.4%), '8월 둘째주(8월 5일~11일)'(10.2%) 등 순이었다. 제주권은 '7월 1일 이전'과 '8월 넷째주 이후'에 휴가여행 예정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에 국내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2.5%였고,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5%였다.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지난해에 견줘 10.8%p 늘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던 해외여행지가 있어서'(34.1%), '코로나19 종식으로 해외 여행제한이나 안전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서'(25.3%), '국내여행과 비용 차이가 없어서'(23.3%) 등 순이었다. 국내여행 예정지는 동해안권(24.2%)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수도권(10.1%), 제주권(10.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주권, 강원내륙권, 영남내륙권은 감소한 반면 그 외 지역은 증가했다. 특히 제주권은 지난해 보다 2.1%p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강원내륙권(7.9%) 순이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권(31.1%), 남해안권(28.9%), 수도권(11.1%)으로 가는 것을 선호했다. 휴가 일정은 '2박3일'이 23.2%로 가장 많았고,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지난해 95만2000원에서 94만원으로 1만20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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