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정통성과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된다. 제주시 고산어촌계 해녀문화공연단은 이달 29일 오후 6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주해녀의 '숨·빛·소리'를 테마로 특별공연을 펼친다. 고산어촌계 해녀문화공연팀은 앞서 지난 2018년 캐나다 워털루 옥토버 페스티벌과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기획공연 등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특별공연엔 제주 민요, 한국무용, 해녀굿, 판소리,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총감독과 공동연출에 제주무용예술원 예닮(대표 고춘식), 대본과 공동연출에 예술공간 오이(대표 전혁준), 안무는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대표 한명정)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함께 협업한다. 전좌석 무료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내 팸플릿에 나온 QR코드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제주큰굿' 도 서울서 펼쳐진다. 이달 28~29일 이틀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풍류에서 진행되는 '초이공맞이'공개행사다.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제주도라는 지역의 특성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제주큰굿을 소개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큰굿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초이공맞이'는 제주큰굿의 제차 중 하나로, 심방집 굿에서 가장 중요한 굿이다. 서 회장은 "'초공본풀이'에 입각해 무조신 '젯부기삼형제'가 과거를 반납하고 심방이 되어 어머니를 구하고 하늘에 올라가 삼시왕이 된 이야기, 유정승 따님에게 무병을 주어 최초의 심방이 되게 한 이야기 등을 '초공질치기'로 풀어나가며, '이공본풀이'의 할락궁이가 서천꽃밭에 가서 환생꽃을 따다 어머니 원강아미를 살려낸 이야기를 '이공질치기'로 풀어나가는 맞이굿"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큰굿보존 단체사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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