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이상국기자 [한라일보]옛 제주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하 꿈바당도서관)의 편의 시설이 뒷걸음질 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가 아동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확충 계획을 밝혔던 만큼 도심 어린이도서관으로 차별화된 공공도서관인 꿈바당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7년 10월 개관한 꿈바당도서관은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없는 연동(연오로 140)에 들어서면서 연 17만 명이 찾는 시설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에 제약이 따른 2022년에도 7만 명 넘게 방문했다. 하지만 개관 이후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부지 임차 기한이 지난 6월 말로 만료돼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1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7월 1일부터 주차장이 폐쇄돼 농지로 복구된 상태다. 이에 별도의 주차장 용지를 확보하지 못한 꿈바당도서관에서는 기존 부지 내에 22면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동안 야외 주차장을 활용했던 어린이날 프로그램, 개관 기념 행사 등을 과거처럼 치르기 어렵게 됐다. 130면이 조성됐던 주차장을 7월 1일부터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옛 주차장은 농지로 복구된 상태다. 앞서 제주도가 내놓은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1~ 2025년)에는 2020년 실시한 제주도의 아동 실태·아동 친화도 조사 결과 아동의 14.5%가 "동네에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없다"고 했고, 15.6%는 "문화시설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어디서나 10분 거리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어린이 위주의 특화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는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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