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3.5㎞ 해상에서 해경 대원들이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경서 제공 [한라일보] 해양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폐어구 등 다량의 해상 쓰레기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수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상에 떠다니는 폐그물 3000㎏을 선제적으로 수거해 선박의 스크루 감김 등 해양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쯤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3.5㎞ 해상에서 폐그물이 떠다녀 위험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50t급 방제 17호정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오후 4시42분쯤 현장에 도착, 폐그물과 스티로폼 부이 등 뒤엉켜있는 해양 쓰레기를 발견해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해경 대원들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 폐그물을 방제17호정에 연결하는 등 작업을 통해 3000㎏ 가량을 수거했으며 해월항으로 입항해 오후 11시쯤 지자체에 인계했다. 제주해경은 2020년도 1200㎏, 2021년 2130㎏, 2022년 1000㎏의 해상 부유 폐기물을 수거한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스크루에 폐그물 등이 걸리면 침수, 표류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해 시 주의해 달라"며 "앞으로도 해양 폐그물 등을 수거해 부유물 감김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 깨끗하고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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