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방문자 10명 중 1.6명은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 가족, 장애인 등 관광약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관광약자들의 제주 접근성 확대를 위한 교통환경 개선에서부터 숙박·관광지 등의 편의시설 등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는 통계청, SK텔레콤과 협력체계를 구축, 지난 3월 '제주 한달살이 인구 산출'에 이어 민·관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약자의 제주관광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연간(2021년 8월~2022년 7월) 제주를 찾는 관광약자는 약 148만명으로, 전체 내국인 방문자 933만명(도민과 180일 초과 체류자 제외)의 15.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을 제외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76만명으로 51.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만 4세 이하 자녀 동반가족 52만명(34.9%), 장애인 20만명(13.5%), 임산부 8000명(0.5%) 등의 순이었다. 이들 관광약자가 선호하는 방문지는 동 지역과 해안지역을 선호하는 일반 관광객들과 달리 읍면 지역에 넓게 산재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자는 명도암~교래~표선 중산간, 안덕 중산간~안덕해안~대정해안, 추자도 지역 방문 선호도가 높아 도보여행과 낚시 등을 목적으로 찾는 것으로 추정됐다. 영유아 동반 가족은 목장, 동물원, 정원, 수족관, 이색체험카페,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애월, 한림, 구좌, 성산, 표선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임산부는 태교여행 목적으로 호캉스를 우선 고려한다는 특성상 여러 특급호텔이 위치한 예래해안(중문관광단지)과 연동, 노형의 선호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은 이동의 용이성, 동행자의 선호도,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등 다양한 관점이 작용한데, 감각(시청각)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이종(異種) 간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관광 약자의 이동패턴 등을 파악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제주 관광 정책 및 마케팅 등 의사결정에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콘텐츠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제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불편없이 다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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