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불법 유흥시설 방문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아라동을)이 입장문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경흠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아라동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가족, 친지분들, 김경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강 의원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면서 "이 또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강 의원은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다. 저에 대한 모든 비난, 온전히 혼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을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도내 모 단란주점에 대한 수사 중 강 의원이 해당 업소에서 여러 차례 계좌 이체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 왔고, 지난 24일 강 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은 성매매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강 의원은 빠르면 28일 제주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또 제주도의회는 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강 의원이 사직서가 수리될 경우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절차는 종료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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