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발견된 한국잔디.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라일보] 국토 최남단인 제주 마라도에 토종 한국잔디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마라도에서 토종 한국잔디인 비단잔디·갯잔디·금잔디·들잔디 4종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섬 가장자리와 절벽 주변에는 갯잔디가, 섬 안쪽으로는 들잔디와 금잔디가 발견됐다. 특히 비단잔디의 경우 잔디 연구(1965~1985년)가 재개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자생지가 발견된 사례다. 마라도에서 확인된 갯잔디.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배은지 박사는 "오랜 기간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 마라도에서의 자생지 발견은 척박한 토양과 염해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토종 한국잔디의 강한 생명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토종 한국잔디가 임해매립지, 도로절개지 같은 불량한 환경뿐만 아니라 운동장, 정원 등 생활 주변 녹화용 소재 등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단잔디.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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