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과 유환. [한라일보] 김승현(제주특별자치도청)이 도청 씨름단 선수로는 2년 만에 민속씨름 장사 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정상문턱에서 물러서야 했다. 김승현은 지난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0-3으로 패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영월군청에서 올해 제주도청으로 옮긴 김승현은 결승전에서 최강 차민수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차민수는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하며 3관왕을 기록하는가 하면 올 시즌도 벌써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최강자이다. 특히 김승현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베테랑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사력을 다하면서 결승전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직전대회인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장사이자 통산 13번이나 한라장사에 오른 오창록에게 승리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김승현은 한라장사를 지냈던 박동환(부산갈매기)을 2-1로 제압하며 8강 무대에 올랐다. 8강전에서 김승현은 예상을 깨고 박정의(MG새마을금고 씨름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금강급의 유환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전에서 금강장사 5회의 기록을 갖고 있는 관록의 김기수 장사(수원시청)를 2-1로 물리치고 8강전에 나섰다. 김기수 장사에 이어 또다시 수원시청의 문형석을 만났다. 문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다섯 번째 장사타이틀을 거머쥔 장본인이다. 그러나 유환은 동아대 2학년 때 강대규 제주도청 감독의 권유에 의해 2016년에 도청에 입단한 원년멤버이면서 지난해 보은장사 3위, 올해 열린 제77회 대한씨름협회장기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선수권부에서 입상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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