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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쪽 향하는 태풍 '카눈' 폭염만 가중시킨다
3일 오전 동북동쪽 방향 전환.. 고온다습 공기 한반도 유입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8.02. 11:25:26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남쪽 해상으로 진출하며 제주와 한반도의 폭염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30 hPa, 중심 최대풍속 50m/s, 강풍반경 420km의 중형급으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카눈'은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동북동진하면서 7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 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중국 대륙 상륙이 예상됐지만 '카눈' 북쪽과 남쪽에 자리한 기단들에서 '카눈'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진로가 'ㄷ'형태로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카눈'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일본 기상청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중국 기상청 모두 우리 기상청과 비슷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예상대로 '카눈'이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현재 무더위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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