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서를 낸 제주대학교병원은 서울에 있는 15개 서울 대형병원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서 총 54개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 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진료 권역을 ▷서울권 ▷경기서북부권 ▷경기남부권 ▷강원권 ▷충북권 ▷충남권 ▷전북권 등 11개로 나눠 권역별로 지정하며 제주는 서울권으로 분류됐다. 제주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멀지만 정부는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이 높고, 응급헬기 또는 항공편으로 신속한 환자 이동이 가능하다며 제주를 서울 권역에 묶고 있다. 이번에 서울권에서는 제4기 상급종합병원(2021∼2023년)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이 전부 재지정에 나서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 2곳이 새롭게 신청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5기에 도전하는 의료기관 54곳을 상대로 건강보험청구실적 등을 살펴 얼마나 많은 중증질환환자를 치료했는지, 지정 기준에는 충족하는지 등을 평가해 12월말 5기 상급종합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이식 수술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말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선 중증환자 진료 비율이 30%를 넘어야 하고 내과, 외과 등 총 20개 진료 과목을 갖춰야 한다. 현재 제주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해마다 1만4000명이상의 도민이 원정 진료를 떠나며 이로 인한 원정 진료 비용이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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