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
'9경기 무승' 제주Utd "승수쌓기냐, 희생양이냐"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R 강원FC와 격돌
수원FC·수원삼성 등 하위팀과 3연전 '총력'
이적생 김건웅·임창우…구자철 복귀에 기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8.03. 14:05:27

제주는 오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훨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의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세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다.

[한라일보] 한때 리그 2위에 올랐던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어느 새 9위까지 곤두박질쳤다.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에서 고전하고 있는 제주가 순위 상승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제주는 오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12일과 18일 각각 수원FC, 수원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이와 함께 오는 9일엔 포항스틸러스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강원 전 부터 포항, 수원FC 전까지 3연기 연속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강원(12위)과 수원FC(10위), 수원삼성(10위)은 올 시즌 K리그1의 순위표에서 가장 밑에 위치한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제주의 입장에서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3팀 모두 강등권 탈출을 위한 처절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팀들이 '희생양'이 될 줄 모른다. 당장 5일 치러지는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도 있다. 강원과 수원FC는 오는 19일 벼랑끝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는 6~7월 숨고르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8월을 준비했다. 제주는 무엇보다도 개막전에서 이탈한 최영준이 팀에 합류한 가운데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상복귀는 이르지만 선수단에 나름 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드필더 김건웅과 측면 수비수 임창우의 활약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건웅은 미드필더 이창민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건웅은 지난 7월 21일 울산 현대 전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후 첫 경기여서 동료들과 호흡에서는 부족했지만 볼 배급과 경기 조율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팀의 구심점인 구자철의 복귀도 임박했다.

뿐만 아니라 임창우가 안현범의 공백을 메우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고향팀으로 돌아온 임창우는 울산과의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수비는 물론 공격 가담 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하위권 팀들과 경기 등 8월 한 달 4경기 성적에 따라 올 시즌 농사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