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가 구름 한 점 없이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 달궈지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7일까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동해상의 고기압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강한 햇빛과 고온다습한 남풍류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낮엔 폭염특보, 밤엔 열대야로 매우 무덥겠다.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에는 일체감온도가 35℃ 이상으로 오르겠고 강한 직사광선으로 온열질환이 우려된다. 5일 낮 최고기온은 33~34℃로 예상되며 6일과 7일 낮 최고기온이 32~34℃가 되겠다. 특히 낮 동안은 강한 햇빛으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출과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장에서는 축사 온도와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한라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6일까지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5일 소나기 예상강수량은 5~40㎜, 6일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도민들이 많아지겠다. 지난밤에도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의 지난밤 최저기온은 27.6℃를 보였으며 서귀포 27.1℃를 기록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25일로 늘었고 성산·서귀포는 18일. 고산은 15일이다. 해상에선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의 물결이 일겠고 특히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대 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너울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거나 중문해수욕장에선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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