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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진로' 태풍 카눈 결국 한반도 상륙하나
당초 동해안 진출 예상보다 서쪽으로 밀려 한반도 중앙으로
제주도 15m/s 강풍반경 포함.. 8일부터 직접 영향권 가능성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8.06. 17:59:35

제6회 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한라일보] '럭비공 진로'를 보이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k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로 북동진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 중심 최대 풍속 35m/s, 강풍반경 340km로 중형급이며 강도는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7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지방을 통과한 후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은 10일 오후에 대구 북쪽 약 50km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며 중심 최대풍속과 강풍반경 등은 다소 약화되지만 여전히 강도는 '중'을 유지해 부산·경남과 동해안지역에 피해가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 '카눈' 예상 진로도.

기상청 예보대로라며 제주와 한반도 대부분이 15m/s 이상 강풍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제주도는 8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모두 우리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윈디닷컴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우리 기상청 예보보다 왼쪽으로 더 치우쳐 있어 예상대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가 '카눈'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카눈'의 예상 경로도 당초 동해안에서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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