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8일 태풍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자치도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9일 오전 9시 비상 2단계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비상 3단계를 발령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9시 비상 2단계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도민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9일 오전 9시 제주도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해 접근을 금지한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접근이 불가하며,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180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취약지역 297개소는 집중점검과 예찰을 강화하며,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은 대피 조력자를 지정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도청 17개 실국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반이 읍면동 집수구 점검, 취약지 예찰,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등 읍면동 재난대응 활동을 지원한다. 오영훈 지사는 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태풍 '카눈'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중대본 회의 직후 도와 양 행정시에 "태풍이 제주지역을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재난상황에서 위험이 예측되면 선(先) 조치 후(後) 보고로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지역자율방재단 및 의용소방대와 협업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해수욕장 가설건축물 결박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자치경찰단 협조를 통해 하천변 복개주차장 차량 이동을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항공기 결항이 예상되므로 제주공항 체류객 발생에 미리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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