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지나간 가운데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항공편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차질을 빚었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오후 들어 속속 재개되고 있다. 다만 아직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있는데다 타 지역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결항·지연 등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515편(출발 267편, 도착 248편) 가운데 사전결항 204편을 포함해 230편(출발 125편, 도착 105편)이 결항됐다. 전날인 9일에는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490편(출발 249편, 도착 241편) 중 166편(출발 84편, 도착 82편)이 결항됐다. 이날 오전시간대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되거나 지연됐으나, 이날 오후 12시 20분 이후부터는 제주와 김포, 청주, 광주 등을 잇는 항공기 운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제주와 부산, 대구 등을 잇는 항공기 운항은 결항 또는 지연이 되는 상황이다. 항공사들은 타 지역 기상 상황에 따라 특별기를 임시 증편해 결항 승객들을 수송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낮 12시 대구 남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80hPa(헥토파스칼)과 29㎧다.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전 강도 '강'을 유지하던 '카눈'은 현재 강도 '중'으로 등급이 한 단계 낮아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타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바닷길은 도내 항만에 대한 폐쇄 조치가 내려진 이후 9일에 이어 이날도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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