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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피해농가 지원 총력
오영훈 지사, 10일 구좌지역 당근·콩 재배농가 찾아 태풍 피해상황 점검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8.10. 14:34:45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후속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등 제주 동부지역에서 당근 95ha, 콩 55ha 등 전체 158ha 면적의 농작물이 조풍과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8월 초 파종한 당근의 경우 발아기가 시작되는 생육 초기단계에서 침수로 인한 뿌리돌림, 잎 손상 등의 피해가 예상되며, 한창 생육기에 접어든 콩은 침수와 풍해로 잎과 뿌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전국적인 태풍 상황이 종료되면 농작물을 비롯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접수된 피해상황을 국가 피해상황에 반영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당근 재배농가와 콩 재배농가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농작물 생육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풍·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는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 2~3일 지켜보면서 생육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농작물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신고접수를 받을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피해 상황이 반영돼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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