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외벽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펜스, 가림막 등이 설치되지 않으면서 방문객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외벽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안전 펜스와 가림막 등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제주도의회는 이달부터 예산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건물 노후화에 따른 외벽마감재 탈락사고 예방을 위한 의사당 외벽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의사당 정면부 외벽면과 기둥 화강석 마감재 철거 및 부착 등으로 공사는 9월 말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안전 주의 안내판과 안전펜스, 가림막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진행하면서 도의회 방문객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0일 찾은 의사당 보수공사 현장에선 의사당 외벽을 따라 공사장 비계(아시바)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비계는 의사당 정문 양옆으로 3층 구조로 설치돼 있었고, 현재까지 설치된 비계 구조의 높이는 5m 가량이었다. 하지만 설치된 비계 구조물에는 낙하방지 그물망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공사 근로자와 공사장 주변으로 통행하는 방문객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의회 주차장에는 각종 자재물이 적재돼 있음에도 라바콘이 세워져 있는 것 말고는 안전시설이 전무했다. 특히 가림막과 주의를 알리는 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는 아직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며 외벽 비계 구조물 설치가 완료되면 가림막 등의 안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비계 구조물 설치가 완료되면 공사업체와 협의해 낙하 방지 그물망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또 주차장에는 아직 공사 자재가 들어오고 있어 가림막 등을 설치할 여건이 아니었다. 공사 안내판 등은 제작 중으로 조만간 공사장에 배치해 안전 위험 요소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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