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지하차도 교통 체계도.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가 이달 16일 임시 개통한다. 제주시는 제주의 관문인 공항 주변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개설한 공항~용문로 구간 도로와 동서 지하차도를 이날 임시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85억 원(국비 75억 원)을 들여 용문교차로, 공항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총 900m 길이의 공사가 진행됐다. 이 중 지하차도는 길이 520m, 폭 18m에 이른다. 제주시는 도로가 개통되면 용담지역과 신제주를 오가는 차량이 공항 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지하차도를 이용함으로써 극심했던 공항 주변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 교차로까지 동→서 방향 구간이 일방통행으로 변경되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당초 제주시는 지난달 중순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영향 등으로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늦췄다. 현재 공항 지하차도 구간에는 침수 시 안전을 위해 진입 차단 시설, CCTV, 미끄럼 방지 포장, 터널 조명, 가로등, 표지판 등이 갖춰졌다. 제주시는 "그동안 3회에 걸친 유관 기관 합동 점검 등 임시 개통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임시 개통 후 교통량과 교통 흐름을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8월 말 완전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