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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관 '책 꾸러미'로 온 가족 책 읽기 도전을
연령대별 추천 도서 함께 읽고 대면·비대면 독후 활동
도서관 인기 프로그램… 하반기 참가자 17일부터 모집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8.13. 10:11:57

제주도서관 2023년 하반기 책 꾸러미 초등 5~6학년 웹 홍보물 일부.

[한라일보]최근 조사에서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을 합친 우리나라 성인들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전체 평균 4.5권, 초·중·고 학생은 34.4권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2021년)다. 2019년 대비 성인은 3.0권, 학생은 6.6권 각각 감소했다. 이 조사에서 지난 1년간 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한 권 이상 읽은 '연간 종합 독서율'(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중 한 가지 이상을 읽거나 들은 비율)은 성인 47.5%, 학생 91.4%였다. 이는 달리 말하면 성인의 절반 이상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초·중·고의 독서량을 성인까지 이어가는 방법 중 하나로 '책 읽는 습관'이 꼽힌다. 이런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이 있다. 제주도교육청 직속 제주도서관이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책 꾸러미'다.

'책 꾸러미'는 코로나19 시대 온 가족이 함께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중학교 신입생 대상 책 꾸러미에서 출발해 2021년부터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 사서가 참여자의 나이에 맞춰 추천하는 책을 한 달에 1~2권씩 읽고 대면이나 비대면으로 독후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에겐 책 꾸러미 도서가 제공된다.

제주도서관이 2023년 하반기 책 꾸러미 활동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선정 도서 함께 읽기, 느낌글 쓰기, 독서 모임 등의 일정으로 짜였다.

대상과 인원은 초등 1~2학년(책놀이) 30명, 초등 3~4학년(책나라) 30명, 초등 5~6학년(책오름) 20명, 중·고등학생(책다짐) 40명, 성인(책바당) 20명이다. 대상별 도서는 제주도서관 홈페이지 책 꾸러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공공도서관 통합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책 꾸러미 운영 시 단 몇 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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