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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애월119센터 실습을 마치면서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3. 08.14. 00:00:00
애월119센터에서 한 달 동안 응급구조사 실습교육을 받았다. 첫 실습이라 많이 긴장했다. 책과 동영상에서 배운 내용만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애월119센터는 출동이 많은 곳이라 다양한 환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구급차를 타고 현장으로 가는 동안 긴장을 많이 했는데 구급대원들의 도움 덕에 현장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었다. 현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응급처치부터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의 처치 과정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심정지 출동 건이 기억에 남는다. 구급대원들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당황하는 기색 없이 각본처럼 움직이는 것 같았다. 또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인력이 동원된다는 걸 배웠다. 현장에 도착해서 직접 심장을 압박했을 때의 순간은 잊을 수 없다.

이번 실습을 계기로 구급대원에 대한 꿈을 더 굳히기로 했다. 구급대원은 환자를 병원으로 단순 이송하지 않는다.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에 끊임없이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걸 배웠다. 4주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배울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기수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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