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거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진=제주자치도 [한라일보] 올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김동인, 김시희, 김종호, 한석화 유공자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김동인, 김시희, 김종호, 한석화 유공자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 보훈청에 따르면 4명의 유공자들은 3·1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각각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에 대해선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며 이 중 유족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김동인 유공자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별도로 포상이 전수될 예정이다. 유족이 확인되지 않은 김시희, 김종호, 한석화 유공자에 대해서는 유족이 파악된 이후 포상이 별도로 전수된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24일 조천읍에서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제주 3대 항일운동 중 하나다.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한 23인 중 이번에 선정된 4인을 포함해 총 21인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보훈청은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2명을 포함해 서훈이 추서되지 못한 제주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독립유공자 발굴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달부터 4개월에 걸쳐 용역을 통해 대상자를 조사하고, 개인별 공적자료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신청을 진행한다. 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변호를 맡았던 이창휘 변호사의 평전을 발간해 공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진=제주자치도 오영훈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자와 보훈가족을 제대로 예우하고,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206명과 아직 어둠에 묻힌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릴 것을 다짐했다. 또 광복 이후 2년 간 재외제주도민과 도민들이 힘을 모아 57개교를 신설한 사례를 언급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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