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고독과 고립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3. 08.16. 00:00:00
고독사란 국내 정의로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통상적 3일)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고독사가 아닌 고립사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독이란, 외로움의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고독을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1인 가구를 잘 보듬지 못한다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안덕면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안심LED센서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안심LED 센서등에는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돼 있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면사무소 담당자와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긴급 알림서비스가 전달된다.

홀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있다. 죽음으로 가는 길이 존엄하지 않다면 삶의 끝이 허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고인의 이야기를 대신할 수는 없더라도 위와 같은 사업 등의 노력을 통해 그들의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변의 복지 사각지대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는 이유이다.<이수희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