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목축의 풍요와 함께 장마가 끝나고 마(곰팡이)를 불려 말리고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불림제. 음력 7월 13일인 이달 28일 오전 8시 송당본향당에서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송당리마을제 마불림제가 열린다. 제주도의 원조 당굿인 송당리마을제는 본향당신(本鄕堂神)이 제주 368개 마을 당신(堂神)의 시조로, 당굿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지난 1986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신과세제(음력 1월 13), 영등굿(음력 2월 13일), 시만곡대제(음력 10월 13일)와 함께 연 4회 이뤄지는 굿 중 가장 규모가 큰 마불림제에서는 가축의 증식과 농업의 풍요를 기원한다. 마불림제 하루 전인 27일부터 나만의 제주신화 부채 만들기, 어린이 대상 OX퀴즈 이벤트, 천연 제습제 만들기 등 송당리마을제와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체험행사 등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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