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라일보] 한미일 정상이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전방위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20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오늘 세 정상은 3국의 협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합의했고,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마련한 점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아울러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과정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주권존중, 영토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이번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을 한단계 격상시켜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의 국익구조가 다른데도 미국의 국익을 마치 우리의 국익인 거처럼 일치시켰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구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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