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지난 21일 제주항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A 씨를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항 테트라포드에 추락한 60대 낚시객이 해경에 구조됐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38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외측 테트라포드에서 60대 낚시객 A 씨가 넘어지며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제주파출소 경찰관을 출동시켰으며 오후 7시43분쯤 소방대원들과 함께 테트라포드 아래에서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지인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테트라포드를 이동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머리 타박상과 갈비뼈, 손목 통증 등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해양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총 7건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올해는 22일 기준 3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고가 늘어난 상황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쉬우며 추락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테트라포드 구조상 탈출이 어려워 낚시하기에 위험한 구역"이라며 "낚시 활동 시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테트라포드에서는 낚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