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제주도 야6당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시 노형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앞서 제주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제2차 대전 전범국가 일본이 핵오염수 방류로 또다시 전 세계에 재앙을 퍼트렸다"며 강력 반발했다. 노동당·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제주도 야6당은 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력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의 행위는 자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에 재앙을 퍼트리는 희대의 해양 범죄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야6당은 "우리 정부도 공범이나 다름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15개월 동안 핵오염수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수많은 시간과 기회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80%가 넘는 국민들이 해양 투기 반대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본정부의 입장을 적극 옹호해 왔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야6당은 "우리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따른 피해보상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주도민과 국민이 입은 피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추진하겠다"며 "제주도 자체의 피해지원 조례 제정 및 방사능 안전 먹거리 조례 개정 추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제주도 야6당은 기자회견 직후 일본 정부에 대한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시 노형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행동은 "바다는 제주민중의 삶의 터전으로 제주의 해양생태계가 핵오염수로 인해 황폐화되고 어업과 관광 등 제주 경제에 끼칠 피해도 적지 않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해상 방류 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윤석열 정권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고 했다. 제주행동은 기자회견 이후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총영사관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돼 항의서한을 읽고 찢는 것으로 대신했다. 기자회견 이후 항의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진입을 시도하는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 관계자들을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방류했으며, 하루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1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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