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예산으로 173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주4·3희생자 보상금으로는 2262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도 예산안 및 2023~2027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은 내달 1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토교통부 사업인 제주 제2공항의 경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73억원이 편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예산은 당초 기본설계비 명목으로 100억원을 편성했었는데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173억원으로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제2공항 예산 증액은 지난 3월 초 환경부가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통과시킨데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을 지난달 31일 국토부에 전달하면서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인프라 건설에 11조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을 위해 본격 건설에 착수하고, 울릉공항, 백령공항 등 소형 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 지역 거점 공항 건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제주4·3희생자 보상금 2262억원도 반영, 보상금 지급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 4·3평화공원활성화사업 예산은 65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최근 당정협의에서 지원을 약속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관련 예산은 제주도의 요구에는 못미치는 163억원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가 여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 요청한 노후상수관정비 사업의 경우 34억 5000만원이 반영돼 제주도가 요구했던 16억원 보다 증액 반영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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