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이후 올해 말까지 47척의 크루즈 선박이 제주 입항을 예고했지만 각종 인프라 부족에 따른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제주 기항이 예정된 국제 크루즈선은 총 47척이다. 이중 39척은 제주항을, 8척은 강정민군복합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일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제주에 중국발 크루즈선이 갑자기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은 기존 크루즈선 기항을 포함해 내년 3월까지 기항 신청이 마감된 상황이다. 이 처럼 중국 단체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로 대규모 입국이 예고됐지만 강정민국복합항 내 강정크루즈터미널의 각종 인프라는 정상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강정크루즈터미널에는 내달 24일이부터 중국발 국제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시작으로 1~2주 간격으로 중국발 크루즈 선박 입항이 예정됐지만 현재 강정크루즈터미널 내에는 환전소 외에 주요 편의시설 운영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 관광객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강정크루즈터미널은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가면서 매년 발생하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운영과 관련 총 16명(운영자 3명, 특경 5명, 보완용역 8명)의 최소 인력만 배치해 운영돼 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강정크루즈터미널을 통해 크루즈 선박 입항이 예정돼 있지만 인력 증원에 대한 계획은 없어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제주항의 경우 최근 수탁기관에서 인력 증원계획안을 승인요청한 상황으로 조만간 인력 증원이 이뤄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강정크루즈터미널 내에는 약국 시설은 있지만 수익성 문제로 계속 유찰이 돼 왔다"면서 "하지만 크루즈 선박내에도 약국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영 인력과 관련해서는 올해 10월말까지 크루즈 입항 실적을 지켜본 뒤 증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에는 오는 31일 사드보복 이후 6년 5개월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1000여명을 태운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제주에서 8시간을 체류하게 되며 제주시내와 성산일출봉 등지에서 단체관광에 나선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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