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의 단독주택 분전반. 서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새벽시간 서귀포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며 큰 피해를 막았다. 30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단독주택 분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2층 출입구 계단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화재 상황을 감지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소리를 주택 2층에 거주하던 80대 어머니가 듣고 아들에게 알렸다. 아들은 집 안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조기게 진화했고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주택 화재를 막아냈다. 해당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는 지난 2018년 제주서부소방서에서 무상으로 보급한 시설이었다. 서부소방서는 2016년부터 특수시책으로 관내 모든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기업 및 단체와 연계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 1만1000여 세트를 기증받아 화재 취약가구 등 1만500여 가구에 보급·설치하며 주택 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서부소방서는 또 올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중증청각장애인 291 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1636 가구 등 총 1927가구를 목표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고정배 서부소방서장은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는 초기 화재 인지에 도움을 주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주택용 필수시설"이라며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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