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기름 넣은 차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800원에 육박했다. 31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1793원으로 지난달 29일 1700원대로 올라선 후 한 달여 만에 다시 1800원 대에 육박했다.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전국평균 1746원보다 47원 정도 높은 것이며 전국에서 서울 1826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다. 제주지역 셀프주유소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주유소가 1800원 대를 넘어 최고가 주유소의 경우 1898원으로 1900원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 5일 1805원을 기록한 후 1년 여만이다. 이날 제주지역 리터당 경유 값도 1715원으로 지난 7일 1539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둔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주유소의 경우 1820원과 1798원인 경우도 있어 경유도 조만간 18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달 말로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 정부는 세수 감소 등의 영향을 고려해 당초 지난 4월에도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검토했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4개월 추가 연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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