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해상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선원 7명 전원이 구조되고 선박은 침몰했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22분쯤 제주시 북동방 약 17㎞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15t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 4척과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A호의 승선원 7명은 오후 10시43분쯤 인근 어선 B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으며 이후 해경 경비함정으로 제주항으로 이송됐다.

특히 승선원 중 2명은 화상을 입고 1명은 연기를 흡입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경 구조세력은 소화포와 소화장비 등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1일 오전 1시23분쯤 A호는 제주항 북동방 약 9㎞ 해상에서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A호의 침몰로 인한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