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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님, 제주도교육청 앞 추모문화제 함께해 주세요"
도내 6개 교육단체 등 9월 4일 초등교사 49재 추모문화제에 참석 요청
"제주 교원 대표해 참석 더 나은 교육 환경 만들려는 교사들 지원해 달라"
앞서 교권 보호 방안 발표 회견서 김 교육감 "따로 추모할 것" 불참 의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9.01. 17:39:03
[한라일보] 제주지역 교육단체들이 김광수 교육감에게 이달 4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 추모문화제 참석을 요청했다.

6개 교육단체 등은 1일 교육감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문'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9.4 추모문화제는 선생님의 49재를 기리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 시간"이라며 "교육감님 목소리와 의견은 선생님들이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충분히 말씀하시고, 선생님들의 어려움과 바람에 대해 경청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교육감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 교육감님께서 제주 교원을 대표해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움직임을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번 공동 서한문에는 도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추모문화제가 추진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인 주최 측인 '제주 교원 일동'과 제주교사노조, 전교조제주지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주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제주지역 교육단체 일동'이 함께했다.

앞서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9월 4일 추모문화제와 관련한 질문에 "수업 활동이 끝난 후 교육청 앞에서 추모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흔쾌히 허락했다"고 했지만 "제가 (추모문화제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따로 추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서울에서 예정된 대규모 추모 집회 참석을 위한 제주 교원들의 연가·병가 사용 등에 대해선 복무 점검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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