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발생한 고시원 화재. 연합뉴스. [한라일보] 화재 취약 건물에 대한 안전 성능 보강 비율이 제일 낮은 곳은 제주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화재안전 성능 보강 대상 건축물은 전국 2301개동이다. 화재안전 성능 보강 대상은 다중이용 업소와 병원 등 불이 났을 때 대피하기 어려운 피난 약자가 이용하는 3층 이상 건축물 중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했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이들 건물에 대한 화재안전 성능 보강이 의무화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화재안전 성능 보강 의무 대상 시설 소유주에게 4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공 비용 3분의 2를 지원한다. 제주 지역에선 48개동이 화재안전 성능 보강 시설이다. 그러나 이중 18개동만 보강을 마쳐 보강률이 3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 이어 광주(47.9%), 전남(52.2%), 부산(57.7%), 서울(57.8%) 순으로 보강률이 저조했다. 화재안전 성능 보강률이 저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시설 운영 여건이 악화한 데다, 공사 비용이 올라 보조금 외 자부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석준 의원은 "관계기관은 아직 화재안전 성능 보강 신청을 하지 않은 건물 상황을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하고, 신청 절차와 사업 효과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화재 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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