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테우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하효마을회 제공 [한라일보]국가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에 새로 만든 제주 전통배 '테우'가 떴다. 지난 9일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열린 테우 진수식을 통해서다. 이번 행사는 하효마을회(회장 한삼용) 주관으로 삼나무를 이용해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한 테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펼쳐진 진수식은 경과 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 '모다 들엉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이뤄졌다. 총 2대의 테우를 건조했는데 이번 진수식에서는 그중 하나가 공개됐다. '제주테우문화'는 지난해 9월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기록상 제주 섬에서 최소 1800년대부터 사용됐다는 테우는 모자반·미역·감태 등 해조류 채취는 물론 자리돔을 잡는 데 쓰였다. 제주 해양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제주 경제 활동이나 민속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다만 제주의 특정 지역에 한정해 전승되는 것이 아니어서 개별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하효마을회에서 새로 만든 테우. 하효마을회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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