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이달 입주전망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89.5→85.3%) 입주율 하락 등 영향으로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보다 0.9%p 하락한 81.1%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입주율은 강원권(63.3→62.0%)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보다 3.6%p 상승한 69.5%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 역시 입주율이 75.1%로 전월보다 6.0%p 올랐다. 주산연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지난 6월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던 비수도권은 7월, 8월 연속 상승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상반기 이전(평균 83.3%)보다 낮은 60~70% 수준으로 가계부채 취약성과 PF 위기설 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8월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2.3→45.1%), 세입자 미확보(21.2→25.5%), 분양권 매도 지연(3.8→13.7%)으로 전월보다 각각 2.8%p, 4.3%p, 9.9%p 상승했다.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는 전월 25.0%에서 9.8%로 15.2%p 하락했다. 특히 분양권 매도 지연이 크게 상승한 것은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가 청약시장으로 집중되고 기존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제주의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2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물량 감소 추세에도 제주는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물량도 추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