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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 제주대표단 무사 귀국
12일 오전 현지 출발해 32시간 만 제주도 도착
재인증서 공식 수령 및 아세안 국가 협력 강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9.13. 16:33:22

세계지질공원총회에 참석한 제주 대표단은 용암동굴보유 아시아 4개국과 파트너쉽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 강진으로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다 고립됐던 제주도 대표단 6명이 32시간 만에 무사히 귀국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연구부장 등 제주 대표단 6명이 현지시간 12일 오전 6시 모로코 마라케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경유한 후 인천과 김포공항을 거쳐 13일 오후 2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대표단은 지난 6일 총회에 참석해 국제협력사업 논의와 제주 홍보활동을 진행하던 중 모로코 강진으로 숙소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4일 시작된 세계지질공원총회는 8일 모로코 지진 이후 워크숍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이 취소되고 9일 간략한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총회기간 동안 지난해 12월에 심의 확정된 재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으며,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의 자매결연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아세안 주요 국가를 포함해 용암동굴을 보유한 세계지질공원의 효율적 관리와 공동 홍보 및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4개국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실무급 협력동의서가 채택되기도 했다.

또, 아세안 국가들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 닥농 세계지질공원 간 자매결연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모로코 강진 상황에도 총회기간 동안 제주도가 활동하면서 얻어낸 국제협력과 교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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