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신효동 감귤박물관 전경.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서귀포시 신효동 월라봉 기슭에 자리한 감귤 특화 공립박물관인 감귤박물관이 약 30억 원을 투입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개관 이래 가장 규모가 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재개관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감귤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국비 포함 총 29억5300만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월 시작해 내년 6월 재개관을 목표로 단계별 공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는 1층 전시실을 새롭게 바꾸는 중이다. 리모델링 기간에는 박물관 문을 닫지 않고 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공간에 한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앞서 감귤박물관은 이번 사업으로 개방형 수장고를 새롭게 만들었고 기획전시실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감귤박물관은 이 사업에서 제주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에 들어선 감귤박물관의 정체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제주감귤 천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역사관, '제주감귤이 걸어갈 길'을 제시하는 미래관을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조성된 감귤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진선희기자 '제주감귤 천년의 발자취'를 담을 역사관 예상도. 감귤박물관 제공 박물관에서는 이 같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이 이뤄지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입장객 수(12만6500여 명)를 뛰어넘는 연 15만 명 내외의 방문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실감 콘텐츠 구축 등 전면적인 시설 개선으로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공공 문화시설이자 공립박물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자 한다"며 "박물관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진로체험, 역사 탐방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현장 체험 학습장으로 이끄는 등 매력적인 공간으로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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