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 고유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마을공동목장의 보존과 지원방안 연구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마을공동목장은 1934년 공동목장 정비계획 당시 114개소에 달했다. 하지만 농가수 감소와 골프장과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매년 감소해 2023년에는 51개소(면적 5358㏊)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목장을 대상으로 부과되는 세금 부담 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마을공동목장이 부동산 개발과 재산세 상승으로 인한 매각압력 증가, 조합원 고령화, 양축농가 감소, 목장 운영수익 불안전성 증대에 따라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이용 및 운영방안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비 6600만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9개월 간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마을공동목장 전문가 및 관계자 간담회(3회)를 통해 과업 내용을 발굴하고 이를 용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마을공동목장 관계자 협의를 통해 마을공동목장의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마을공동목장의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사회적 논리 등을 개발·발굴하고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용역 제안서 평가결과 적격자로 선정된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과 계약을 체결했으며(9월11일)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된 용역진에서 과업을 수행한다. 오는 18일 예정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 단체와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과 연구를 진행한다. 내년 3월 중간보고와 5월 최종 보고 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공동목장별 목축문화 보존 및 활용 관련 심층적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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