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확장 예정지.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 상효동에 자리한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만장 시기가 5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화장률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늦어도 2025년까지는 1만기를 추가로 안장할 수 있는 시설 확장을 위해 국비 확보에 뛰어들었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는 기존 공설묘지 부지(총 15만6158㎡)에 13억 원을 투입해 2016년 4월 개장했다. 최대 4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잔디장으로 올 6월 말 현재 전체의 71%를 차지하는 2841기가 안장됐다. 연도별로는 2016~2017년 368기, 2018년 199기, 2019년 308기, 2020년 560기, 2021년 371기, 2022년 527기 등 대체로 증가세에 있다. 올 상반기에도 윤달 영향 등으로 지난해 전체에 육박하는 508기가 안장됐다. 서귀포시는 타 시도에 비해 화장률이 낮지만 증가 폭은 큰 편이다. 가장 가깝게는 2021년 기준 화장률이 전년 대비 3.1%p 증가(72.7%)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는 "제주 특유의 성묘 문화가 뿌리 깊고 묘지를 설치할 수 있는 토지 확보가 용이해 상대적으로 화장률이 낮지만 최근 장묘 풍속의 변화로 높은 화장률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서귀포추모공원은 2025년 초 만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장지 개장 당시 계획했던 2030년도 만장에 비해 5년이 빨라지는 셈이다. 서귀포시는 만장에 대비한 상효동 공설묘지 부지 내 자연장지 확장 사업비로 총 17억 원을 산출하고 내년에 국비 11억9000만 원을 요구한 상태다. 확장 예정 부지는 1만7000㎡ 규모로 지금의 자연장지보다 2.3배 더 넓다. 서귀포시 측은 "7000기 자연장지를 갖춘 성산읍 공설묘지가 있지만 서귀포시 서부, 동지역 등 접근성을 고려할 때 서귀포추모공원 확장이 시급하다"며 "2025년쯤에는 시설을 늘릴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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